5일 방송된 슈가맨에 90년대 추억의 인기그룹 야다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다는 99년 결성된 발라드록 그룹으로 5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그룹이며, 전인혁, 민진홍, 김다현, 오인환 4인으로 구성된 밴드 가수이다. 슈가맨 프로젝트에 야다가 출연한 것에 대해 젊은층 사이에서는 야다가 누구길래 슈가맨에 나오느냐, 어떤 히트곡이 있는지 모르겠다 등의 아이러니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요즘 음악들은 댄스위주의 아이돌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때문에 야다에 대해 의문을 품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90년대 후반 야다는 등장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그룹이다. 1집 wear to healing YADA에 수록된 '이미 슬픈 사랑'이 대중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얻었고 락발라드 음악이 짧은 기간이나마 주류를 이루게 했던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1집의 큰 성공을 뒤에두고 발매한 2집 앨범은 1집 앨범보다 더 큰 반향을 가져왔다. 2집 타이틀곡 진혼과 함께 수록곡인 인연, 사랑이 슬픔에게, 체념, Love aging 등 대부분의 수록곡이 노래방 차트를 점령했고 젊은 이들의 귓속과 입속을 맴돌며 펴져 나갔다. 현재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노래방에서 야다 노래를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있을까? 그룹 인기보단 음악자체 인기가 좋았던만큼,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그 당시 야다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큰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
큰 인기몰이를 하던 야다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데, 은퇴를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야다 멤버인 김다현은 "야다 시절 자부심을 갖고 음반작업을 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든 음악이 불법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느꼈다"라고 말했고, 이어"팀 멤버간 불화도 없었고 기획사와 문제도 없었다. 3집을 낸 후 여러 곳에서 음반 계약 제의가 들어왔지만 당시 우리의 음악이 너무 쉽게 평가된다는 생각에 결국 해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이 생기고 mp3기능을 모두 담고있고, 불법 음원에대한 제재가 이전 보다 강해졌지만, 그당시 mp3문화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불법음원이 나돌고 이부분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러가수들의 음반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던 부분이었고, 그 결과의 일환으로 요즘 가수들은 CD앨범 제작보다 음원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음원판매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요즘 응답하라 1988이 큰 인기를 얻고있는 이유는 재밌는 스토리는 둘째고, 그 시절을 추억하는 대중들의 감수성을 자극해서 아닐까? 슈가맨 야다의 출연도 이와 비슷한 부분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감수성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근 주류를 이루고있는 힙합,댄스 장르의 음악들이 누구를 위한 음악인가 아쉬움이 들때가 많다. 유독 우리나라만 아이돌 음악에 너무 얽매여 있는것일까. 음원사이트에 접속해도 처음보는 가수가 너무 많고 들을만한 음악도 너무 없다. 얼마전 마이클 부블레가 싸이의 흥미위주 음악을 비난했었던 기억이난다. 하도 아이돌 음악만 보이다보니.. 내눈엔 싸이음악 정도면 나름 수준있는 음악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행은 돌고돈다는 말이 있다. 언젠가 다시 우리를 감성에 젖게할 잔잔한 음악들이 음원차이트 상단을 모두 차지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방송독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면가왕 방패연 노을 전우성, 캣츠걸은 누구? (0) | 2016.01.03 |
---|